박정호 "디지털 대전환, 기업·국가순위 바뀔 수 있어"
박정호 "디지털 대전환, 기업·국가순위 바뀔 수 있어"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1.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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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서 '포스트 팬데믹 원년, 협력 강조'
박정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이 25일 '2021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이미지=방송통신위원회 유튜브채널)
박정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이 25일 '2021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이미지=방송통신위원회 유튜브채널)

박정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SK텔레콤 사장)은 25일 비대면으로 열린 '2021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코로나19) 포스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회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기존 가치와 우선순위가 변화하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협회장은 “어떻게 대비하냐에 따라 기업과 국가의 순위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AI 주도권 싸움은 더 가열되고 플랫폼과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사업자 간의 합종연횡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상황 속에서 방송통신인들이 힘을 합쳐 경제성장에 이바지하고, 사회혁신 가속화와 새로운 방식의 교육, 의료서비스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해 국민들이 더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가 불러온 변화에 대해 “국가 간 이동과 여행이 거의 되지 않고 밀집된 공간에 모여 사교하는 생활도 힘든 안타까운 일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일상의 경험이 가상세계로 진화하는 속도를 10년은 앞당긴다고 보고 있다”며 “기술적 진보를 대비해야 되는것은 더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협회장은 또 “지난해 방통인들이 만드는 콘텐츠를 국민들이 소비하는 시간은 더욱 늘어났고, IT·데이터·통신 인프라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반도체 1000억달러 수출 △5세대(G) 이동통신 1000만 가입자 돌파 등을 성과로 꼽았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는 17개 방송통신 유관협회‧기관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행사를 개최하는 대신 정세균 국무총리,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방송통신업계 대표 등의 신년사와 다짐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연하장 형태로 온라인 발송했다.

공동주최 기관들은 올해 대면 행사를 개최하지 않아 절감된 비용의 일부를 공동모금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무연고 아동 대상 나눔 사업’에 기부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