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외국인직접투자 한국만'굿'
2분기 외국인직접투자 한국만'굿'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7.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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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2% 급증

2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에서 한국이 경쟁국들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냈다.


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실적은 2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2% 급증했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각국의 실적이 큰 폭의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4월 일본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실적은 전년 동월대비 69.8% 감소한 2588억엔이다.

같은 달 대만과 베트남도 각각 전년 동월대비 56.8% 감소한 4억3700만달러, 84.9% 감소한 3억1200만달러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4월에만 전년 동월대비 71.3% 증가한 9억1900만달러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5월에는 36.2% 증가한 6억2000만달러, 6월에는 69.9% 증가한 14억2800만달러를 기록했다.


KOTRA는 주요 11개국의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실적도 발표했다.


가장 크게 감소한 국가는 캐나다로 전년 동기대비 76.9% 줄어든 40억8500만 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67.2% 감소한 63억1000만유로, 독일은 66.4% 감소한 19억5900만유로, 일본은 65.1% 감소한 9282억엔, 미국은 40.7% 감소한 352억7500만달러, 한국은 38.2% 감소한 16억7700만달러다.


KOTRA 인베스트 코리아 정동수 단장은 “2분기 들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는 엔고의 영향도 있지만 경제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외국인들의 신뢰가 반영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