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I 서비스 로봇 'DAL-e' 공개
현대차, AI 서비스 로봇 'DAL-e' 공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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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어처리 기반 대화·행동 반응 기술 탑재
현대자동차그룹의 비대면 소비자 응대 서비스 로봇 ‘DAL-e’ 이용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비대면 소비자 응대 서비스 로봇 ‘DAL-e’ 이용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소비자와 소통하며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비대면 소비자 응대 서비스 로봇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서비스 로봇 ‘DAL-e(달이)’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자동차 영업 현장에서 소비자 응대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로봇 DAL-e의 명칭은 ‘Drive you, Assist you, Link with you – experience’의 앞 글자를 이용해 지었다.

DAL-e는 기존 국내에 출시된 안내 로봇들과 비교해 절반 정도의 중량에 친근하고 따뜻한 감성 디자인의 아담한 외모가 특징이다. 또 얼굴 인식, 자연어 대화 기술, 자율이동 기술을 탑재해 현대차·기아 영업지점 등 소비자 응대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DAL-e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소비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인식기능까지 탑재했다. 더불어 DAL-e는 유연한 자연어 대화 시스템과 로봇 팔 구동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행동에 반응하고 교감하는 한 차원 높은 비대면 로봇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DAL-e는 주변 장애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회피하는 자율 이동기술과 전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4개 휠을 활용해 소비자를 직접 에스코트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DAL-e가 차량 전시장의 대형 스크린과 연계한 제품 상세 설명 외에도 사진 촬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탑재해 소비자에게 정보와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AL-e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송파대로지점에서 이날부터 약 1개월간 소비자 맞이를 위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DAL-e를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자와 주말 등 영업점 방문이 활발한 시간대에 더욱 상세한 설명을 듣기 원하는 소비자에게 카마스터의 역할을 분담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영업 현장에서 소비자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DAL-e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소비자 응대에 특화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주간과 함께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야간 비대면 전시장에서도 제공하는 등 DAL-e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DAL-e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 응대를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서비스 로봇 플랫폼으로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메신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보된 고객과 교감·소통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 등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더욱 새롭고 유쾌한 비대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