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풍력·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강화로 'ESG경영' 박차
한화건설, 풍력·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강화로 'ESG경영' 박차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1.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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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강화 통한 지속 발전 추구…고객·협력사·지역사회 상생 추진
한화건설의 풍력 발전 설비.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의 풍력 발전 설비.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육·해상 풍력 발전과 그린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는 등 ESG경영에 힘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면서 고객과 협력사,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한화건설은 25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서 건설회사가 주도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올해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와 같은 지표는 이미 오래전부터 글로벌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특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작년 말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핵심 역할을 담당할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한화건설은 작년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또, 88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도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영천과 영월 등에 총 100MW 규모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상뿐 아니라 해상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400MW급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 개발을 주관하고 있고, 충남 보령 해상에서도 신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풍황조사에 착수하는 등 풍력발전사업 디벨로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한화건설은 작년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세계 최초로 부생수소를 활용한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수소 에너지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도 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다양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다.

한화건설은 사회적 책임을 위한 상생경영 및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작년까지 4년 연속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10개 협력사와 온라인으로 공정거래 협약을 맺었다. 또, 협력사 역량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금융자금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내 기술제안센터를 만들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과 협력사,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함께 멀리'의 정신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