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7.7%로 평균치 아래… 부정은 4.4%p 내린 53.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8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YTN의뢰, 18~22일 성인 2510명 대상)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1%포인트 오른 43.0%다. 지난해 11월 4주차에 43.8%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던 긍정평가가 두 달 만에 40%대로 올라섰다.
리얼미터 측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각종 악재에 정면 돌파하려는 모습이 반등 요인으로 꼽힌다"며 "이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부정평가는 53.2%로 4.4%포인트 내렸고, '모름·무응답'은 3.7%로 0.7%포인트 감소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10.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변화를 보면 긍정평가는 △호남권(11.2%P↑) △부산·울산·경상남도(11.2%P↑) △여성(5.6%P↑) △30대(11.2%P↑) △50대(11.8%P↑) △정의당 지지층(5.8%P↑)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1%P↑) △진보층(9.2%P↑) △보수층(7.7%P↑) △무직(10.5%P↑) △사무직(7.7%P↑) △자영업(6.2%P↑)에서 전주 대비 상승했다.
부정평가의 경우 △충청권(6.5%P↑) △20대(6.4%P↑) △무당층(6.7%P↑) △학생(10.6%P↑) 등에서 전주 대비해 올랐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4월 7일 재·보궐 선거를 앞둔 서울에선 지지율이 37.7%, 부산·울산·경상남도에서는 42.1%로 산출됐다.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경상북도로 25.3%다. 광주·전라(70.0%)와 제주(53.2%)에선 지지율이 50%대를 넘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선 문 대통령 지지율이 90.3%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0%로 극단적 수치를 보였다. 정의당 지지층에선 40.6%,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11.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의 경우 15.6%에 그쳤다.
이념 성향별 지지율은 보수층 응답자 중에선 23.4%, 중도층에서 39.4%, 진보층의 경우 71.7%다. '모름·무응답' 층에선 37.2%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 52.8%, 30대에서 48.3%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70대 이상에선 34.4%, 18~29세에선 34.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 4.5%,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