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2월 확보… 정부, 우선접종 대상 논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2월 확보… 정부, 우선접종 대상 논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1.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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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다음 달 초 코백스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이 들어올 예정인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비슷한 시기에 확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먼저 들어오는 만큼 접종 시기, 우선 접종 대상 등 세부 내용을 논의해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부처별 업무 분담을 마무리 짓고 현재 접종 우선순위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한 구체적인 예방접종 시행방안을 오는 28일 공개한다.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 5600만명분 중 가장 빨리 한국에 들어오는 물량은 내달 초 예정인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초도 물량 5만명분이다.

당초 코백스가 공급을 제안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3개 회사 제품이다. 이중 화이자 백신 공급이 유력하다. 화이자 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은 현재 방역 현장의 의료진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코백스에 이어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먼저 공급될 물량은 전체 1000만명분 중 100만명분 안팎선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의료진을 우선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요양시설의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우선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 등 고령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접종 대상 순위가 바뀌어 고령층 환자들이 나중에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노인층에게는 접종 효능이 제한적으로 나타난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이들은 정부가 이번 논의에서 백신의 우선 순위 접종 대상을 심도있게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