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달러화 지수, 전주比 0.59%↓…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대
지난주 달러화 지수, 전주比 0.59%↓…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1.25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하이투자증권)
(자료=하이투자증권)

지난주 미국 달러화 지수는 전주 대비 0.59%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하고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지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8~22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지수는 지난 15일 종가 90.7720 대비 0.59% 하락했다. 

전주 달러 약세 요인으로는 만기 10년 미국채 금리 상승세와 바이든 공식 취임 이후 기술주 반등, 재닛 옐런 재무장관 청문회 우려감 완화 등이 지목됐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알파벳(구글) 등 주요 기술주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4.19% 상승했다.

같은 주 원·달러 환율은 0.35% 상승해 1100원대에 진입했다. 전날 종가는 1103.2원이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와 위안화 등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22일(현지 시간) 달러 지수는 90.2380로, 전 거래일 대비 0.1070달러(0.12%) 소폭 상승했다. 

이날 CNBC 등 현지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이 불과 한 주만에 의회 반발에 부딪히면서 국채 수익률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22일 전일 대비 2.1bp(1bp=0.01%p) 낮아진 1.086%를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의회에서 바이든 정부의 추가부양정책 통과 가능성이 불확실해진 점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며 장기물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가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약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달러 방향성의 변수는 오는 26~27일(현지 시각) 진행되는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될 것으로 봤다. 

일부 연준인사들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점진적 축소) 등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일부 연준인사들이 물가 리스크 및 테이퍼 등을 언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강조할지가 주목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5일 개당 3만7565달러 수준에서 지난 22일 3만2234달러선으로 5331달러(14.2%)가량 하락했다. 25일 오전 8시6분 현재 시세는 개당 3만224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급락했다"며 "비트코인 가격 급락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