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성장…카드업계, 구독경제 시장 공략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성장…카드업계, 구독경제 시장 공략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1.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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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반려동물 관리·음악감상 등 서비스 연계해 고객 확보
신한카드 뮤직북 서비스 신청 페이지. (자료=신한카드 홈페이지)
신한카드 뮤직북 서비스 신청 페이지. (자료=신한카드 홈페이지)

카드사들이 게임과 반려동물 관리, 음악감상 등 실내 활동에 특화한 구독경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성장 중인 비대면 소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충성 고객을 늘리려는 모습이다.

24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5일부터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구독경제에 특화한 '플레이스테이션 현대카드M'을 선보인다.

현대카드는 이 카드로 정기 구독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를 처음 결제하는 고객에게 최대 1만8800원을 돌려주고, 연간 500만원 이상 사용 고객에게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연간 정기 구독 요금에 해당하는 최대 4만4900원을 돌려준다.

현대카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를 겨냥한 구독 서비스 팻팩도 출시했다. 펫팩은 반려견 간식과 장난감, 관리 용품 등을 매월 다른 제품으로 정기 배송한다. 구독료는 6개월에 한 번씩 결제되고 구독 중단을 원할 경우에는 언제든 해지할 수 있다.

신한카드도 최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뮤직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상품은 고객의 음악 청취 빈도에 따라 △A형 무제한 스트리밍 이용권 월 7900원 △B형 300회 이용권 월 5900원 △C형 100회 이용권 월 1769원으로 구성됐다.

우리카드도 '카드의정석 언택트'와 '카드의정석 언택트 플래티넘' 두 가지 상품으로 비대면·구독경제 혜택을 강화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멜론, YES24 북클럽 등에서 정기결제 시 할인율을 기존의 2배인 20%로 적용한다.

현대카드 구독 서비스. (자료=현대카드 홈페이지)

이처럼 카드사들이 구독경제 서비스를 선보이는 배경에는 '구독경제 시장 성장세'라는 사업 환경과 '지속적인 수익원 확보'라는 영업 전략이 깔려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비대면·실내활동 관련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중 온라인 쇼핑 카드매출액은 약 45억8000만원으로 전년 37억4000만원 대비 22.7%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기존 소유 시장이 축소되면서 구독경제 시장이 커진 영향이 있다"며 "직접 오프라인으로 안 나가고 모바일 앱으로 배달이나 책, 영화 등을 많이 보게 되면서 온라인 기반 소비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구독경제는 카드사 입장에서 지속적인 수익원을 마련하는 데도 기여한다. 소비자가 카드사의 특정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결제 수단·정보를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민정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구독경제는 일회적 결제가 이뤄지는 결제서비스의 보편적 특성과 달리, 저장된 결제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연속적 형태로 결제가 진행된다"며 "이같은 결제패턴은 구독모델을 채택한 기업이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예측 가능한 수익흐름을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카드 업계의 이같은 구독경제 서비스는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지불을 대체하는 수단이다보니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돼서 움직인다"며 "구독경제는 최근 트렌드인 만큼 여기에 발맞춰 업계 전반적으로 서비스에 반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hoi1339@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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