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 대권주자 겨냥 "난타전 볼썽사나워"
국민의힘, 與 대권주자 겨냥 "난타전 볼썽사나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1.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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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주자의 기싸움에 국민 볼모 돼선 안 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4일 여권의 대권 주자들을 겨냥해 "잠재적 대권주자들과 기획재정부가 하루가 멀다 하고 벌이는 난타전은 볼썽사납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매일이 고비다. 정부의 방역조치에 협조한 대가로 날로 삶은 피폐해져 가는데 문재인 정권은 이분들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지 말잔치만 벌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여권의 대권주자로 평가받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지사를 동시에 겨냥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개혁 저항세력', '자린고비', '구박이 의아'까지. 스러져가는 국민 앞에서 지금이 내부저격할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들의 절체절명의 위급상황에도 ‘중구난방’에 뭐 하나 분명해진 게 없다"면서 "'이익공유제', '전국민 재난지원금', '손실보상', 세 주자의 기싸움에 국민이 볼모가 돼선 안 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무엇이 문재인 정부의 최종방침인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차기 대권을 향한 각축전으로 정작 필요한 논의는 산으로 가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줄곧 밝혀온 것처럼 현 코로나 사태를 재해 재난으로 인식한다면 현행법 체계에서도 정부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손실을 갚아줄 근거는 충분히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한 정부가 정당한 보상을 해 주도록 의무화한 헌법정신에 따라 법제화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으로 시간 낭비할 것 없이 정부가 바로 행정집행에도 나설 수 있다"며 "그런데 그러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아직 극적서사가 완성되지 않아서인가"라고 했다. 

또 "국가 운영의 책임을 분담한 분들이 서로의 흠 찾을 여력이 있다면 재정추계라도 서둘러 내달라"면서 "낯 뜨거운 대권 신경전에 국민들은 지쳐간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신속한 보상. 국민들에 '행정적 백신'을 쥐어달라"고 요구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