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약보합 마감
[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약보합 마감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1.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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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HTS)
22일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HTS)

22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지수는 개인 투자자가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1p(0.64%) 내린 3140.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99p(0.09%) 오른 3163.83에서 출발해 장 내내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1조615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744억원과 1조370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2.84%)과 철강금속업(-2.27%), 금융업(-2.2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비금속광물업(+4.47%)과 섬유의복업(+3.51%), 서비스업(+2.77%) 등 일부 업종만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주택건설 호황 전망에 한일현대시멘트(+11.29%)와 포스코케미칼(+5.68%) 등이 급등했고, '이재명 관련주'로 꼽히는 성안(+13.89%)과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F&F(+10.30%) 등 섬유의복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며 "전일과 같이 일부 온라인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p(0.14%) 내린 979.98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80p(0.08%) 오른 982.20에서 출발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200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848억원과 107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업(+2.63%)과 오락·문화업(+2.56%) 등이 2%대 상승세를 보였다. 넥슨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에 나섰다는 소문에 넥슨지티(+10.60%)가 상승했고, 방탄소년단(BTS) 관련주 초록뱀(+16.59%)도 BTS의 미국 빌보드 차트 선전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각 업종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기계·장비업(-2.04%)과 운송업(-1.95%), 금융업(-1.0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