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 도입
캠코,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 도입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1.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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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유동성 공급 및 기계·기구 계속 사용 지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22일 기계와 기구 등 동산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동산담보물 직접매입(S&LB)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캠코의 자회사 캠코동산금융지원이 구조개선기업 등이 갖고 있는 동산담보물을 매입해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해당 기계와 기구는 계속 사용할 수 있게 임대해주는 제도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구조개선기업 등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 경영정상화 발판을 마련하고, 대출은행은 동산담보대출 부실화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캠코는 동산담보물을 감정평가한 후, 낙찰가율 등을 적용한 공정가격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관련 법령에 따라 매각이나 임대가 곤란한 의료기기나 건설기계 등은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동산담보물 직접매입 프로그램 지원요건과 신청 양식 등은 온기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코는 신청 기업 중 △동산담보물 매입적정성 △기존 대출금 상환 가능성 △기업 정상화 가능성 등을 심사해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캠코는 동산금융 마중물 역할에 더해 부실채권 발생을 막는 역할도 함께 수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작년 3월 캠코동산금융지원을 설립하고, 10개 은행과 1조3000억원 이상의 동산담보부채권 매입약정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 자금조달과 동산금융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