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4% "교차로 교통섬 위험하다"
국민 94% "교차로 교통섬 위험하다"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1.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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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비운전자 모두 위험 인식…'제거' 의견 70% 이상
교통섬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자료=교통안전공단)

교차로에 설치된 '교통섬'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전자와 비운전자 모두 교통섬에 대해 위험하다고 인식했다. 이와 함께 교통섬을 제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작년 12월 운전자 4993명과 비운전자 2214명 등 총 7207명을 대상으로 교통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4.9%인 6839명이 '위험하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교통섬은 도심 교차로에 설치된 섬 모양의 시설로,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차량이 교차료를 지나지 않고 우회전 할 수 있도록 분리한 교통 시설이다.

운전 여부와 무관하게 위험하다고 답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중 94.5%인 4718명이 교통섬에 대해 위험하다고 답했고, 비운전자는 전체 중 95.8%인 2121명이 위험하다고 답했다.

교통섬을 제거해야 한다는 의견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운전자의 경우 71.36%가 교통섬을 제거해야 한다고 답했고, 비운전자도 전체 중 72.94%가 제거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성민 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부적절한 교통섬 제거는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직진차량 통행속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어 보행자 안전에 효과적"이라며 "운전자의 시야에 방해가 되는 시설물이 설치돼 있거나, 보행자의 안전이 우려되는 곳에 설치된 교통섬은 시설물 개선과 제거를 통해 보행자들의 교통안전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비운전자가 교통섬이 위험하다고 느끼는 원인으로 교통섬 주행시 차량의 높은 주행속도를 꼽았다.

실제 공단이 버스와 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에 설치된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활용해 전국 6개 지역에서 교통섬 설치 교차로 6개와 미설치 교차로 6개 등 총 12개 교차로를 분석한 결과, 교통섬 설치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 주행속도는 평균 7.3%, 직진 차량 주행속도는 평균 4.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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