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19 대응 강화…“미국 입국승객 검사‧격리”
바이든, 코로나19 대응 강화…“미국 입국승객 검사‧격리”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1.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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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행정명령 서명…진단검사‧백신접종 확대 추진
바이든 “과학적 근거 바탕으로 엄격한 결정내릴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강화한다. 미국 방문 여행객에 대한 격리와 검사 방침을 마련하는 한편, 백신접종도 확대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10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입국을 원하는 자는 출발하기 전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또, 도착 후 일정기간 동안 격리해야 한다. 다만 명령에는 여행객들이 권고되는 자체 격리 기간을 포함해 국제 여행에 관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돼 있어, 구체적인 시행방안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행정명령에는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위한 물자 생산 확대‧검사 위원회 설치 등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해 모든 연방 기관과 민간 업체가 보호 장비와 주사기, 바늘 등을 생산해 보건 물자를 최대한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또 코로나19 검사 능력 향상 방안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보건 형평성 태스크포스'를 설치해 자국민에게 공평한 치료 접근 기회를 보장하도록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치료제 개발을 촉진을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해 각지에 예방접종센터를 만들도록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지시하고, 각 주가 주 방위군이나 학교에 지급한 보호장비나 물품 비용을 보상하도록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 서명과 관련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외에도 미국으로 여행하는 모든 사람은 항공기를 타기 전에, 출발하기 전에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고, 미국에 도착후 격리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계획은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정치접 간섭에서 벗어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엄격하게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