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 “일본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취소 내부 결론 내려”
더 타임스 “일본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취소 내부 결론 내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1.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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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개최 방안 집중…2021년 개최 못할 수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 발효 14일째인 지난 21일 오후 6시. 한산한 도쿄 긴자(銀座) 거리.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 발효 14일째인 지난 21일 오후 6시. 한산한 도쿄 긴자(銀座) 거리.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 때문에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부적으로 올림픽 개최가 힘들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취소결정을 내렸으며 2032년에 개최하는 방안을 두고 집중 논의 중이다.

더 타임스는 익명의 일본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정부 내부에서 도쿄올림픽을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다음 올림픽 개최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올해 대회는 취소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해 초 올림픽 개최를 4개월 앞두고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개최를 1년 연기한 바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7월 예정인 올림픽을 재차 미루거나 무관중 경기로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일본 내부의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장은 전날(21일) 일본 교도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7월 치러지는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린다. 대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