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마감
S&P500·나스닥,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마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1.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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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따른 기대감 등 작용
최근 1개월 나스닥 종합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나스닥 종합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 증시 대표 지수 중 S&P 500과 나스닥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따른 앞으로 미국 정부의 방향성이 시장에 기대감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37p(0.04%) 하락한 3만1176.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2p(0.03%) 상승한 3853.07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73.67p(0.55%) 오른 1만3530.91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 연속 상승하며 전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하락 전환했다. S&P 500과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가격으로는 이들 3개 지수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은 전날에 이어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과 그의 정책 방향성에 주목한 모습이다. 

미국의 제46대 대통령 조 바이든은 전날 열린 취임식을 통해 민주주의와 미국의 화합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잘못을 바로 잡고, 사람들을 좋은 직장에서 일하게 하고,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산층을 재건하고, 의료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대형 기술주 강세에 따른 나스닥 상승에 특히 주목하는 모습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몇 주간 실적 보고를 앞두고 메가캡(시총 2000억달러 초과 종목) 기술기업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보여주면서 나스닥 종합지수가 목요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3.67% 올랐고, 페이스북과 아마존닷컴은 각각 2.02%와 1.34%씩 올랐다.

전날 상승했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7% 하락한 6715.42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11% 내린 1만3906.6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67% 하락한 5590.79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16% 내린 3618.3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8달러(0.3%) 하락한 53.13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0달러(0.1%) 내린 1865.9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