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트롯·미스터트롯’, MBN ‘보이스트롯‘ 상대로 소송
TV조선 ‘미스트롯·미스터트롯’, MBN ‘보이스트롯‘ 상대로 소송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1.2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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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트롯2 캡쳐)
(사진=미스트롯2 캡쳐)

TV조선이 자사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미스트롯’ 등을 MBN이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MBN 또한 ‘나는 자연인이다’를 TV조선이 도용해 피해를 봤다고 맞대응 했다.

21일 TV조선 입장문에 따르면 “MBN은 당사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포맷을 도용해 보이스퀸과 보이스트롯을 방송했다. 현재는 자사의 사랑의 콜센타를 도용해 트롯파이터를 방송하고 있다. 지속적인 시정 요구에도 MBN의 포맷 도용 행위가 계속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MBN의 보이스트롯을 대상으로 포맷 도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지난 18일 자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TV조선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단순한 시청률 경쟁을 위한 조치가 아닌 원조 방송가에서 오랜 시간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마구잡이 포맷 베끼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MBN은 즉각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등은 TV조선의 프로그램들과 전혀 무관하다. 미스트롯이 전 연령대의 여성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보이스트롯은 남녀 연예인으로 출연자를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V조선의 사랑의 콜센타와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트롯파이터는 MBN이 지난해 2월 방송한 트로트퀸 포맷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라며 “트로트퀸은 사랑의 콜센타보다 두 달 먼저 방송을 시작했다”고 맞섰다.

또한 MBN은 “MBN 또한 과거 본사 프로그램과 유사한 TV조선 프로그램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 MBN의 간판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가 성공을 거두자 TV조선은 지난 2017년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인 자연애(愛) 산다를 방송해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 TV조선 입장문 -

MBN은 당사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포맷을 도용해 2019년 11월 <보이스퀸>, 2020년 7월 <보이스트롯>을 방송했고, 현재는 <사랑의 콜센타>를 도용한 <트롯파이터>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TV CHOSUN은 공식적으로 2020년 1월과 2020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당사의 권리를 침해하는 포맷 도용에 대한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MBN은 1년 여동안 어떠한 응답도 시정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실제 소송을 앞둔 지난 2021년 1월 13일 처음으로 표절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시정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MBN의 포맷 도용 행위가 계속되는 바 당사는 <보이스트롯>을 대상으로 포맷 도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어제 1월 18일 자로 제기했습니다.

이 소송은 단순한 시청률 경쟁을 위한 원조 전쟁이 아니라, 방송가에서 그동안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경계심 없는 마구잡이 포맷 베끼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입니다.

TV CHOSUN은 그동안 소멸해가는 트로트 장르를 신선?건전하게 부활시켰고 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국민의 가요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러한 때에 무분별한 짜깁기, 모방, 저질 프로그램의 홍수로 방송콘텐츠 생태계가 교란되고 시청자의 혼란과 피로감으로 트로트 장르의 재소멸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소송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소송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가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MBN 공식입장 전문 -

MBN이 제작한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등은 TV조선의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들과 전혀 무관함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MBN의 ‘보이스트롯’은 출연 대상이 TV조선의 ‘미스트롯’과 다릅니다. ‘미스트롯’이 전 연령대의 여성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보이스트롯’은 남녀 연예인으로 출연자를 한정하고 있습니다.

TV조선이 ‘사랑의 콜센타’와의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트롯파이터’는 MBN이 지난해 2월 방송한 ‘트로트퀸’ 포맷을 활용한 프로그램입니다. 스튜디오에서 팀 배틀 형식으로 제작하고 있는 ‘트로트퀸’은 지난해 4월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보다 두 달 먼저 방송을 했습니다.

MBN은 과거 본사 프로그램과 유사한 TV조선 프로그램으로 인해 먼저 피해를 봤습니다. MBN의 간판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가 성공하자 TV조선은 지난 2017년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인 ‘자연애(愛) 산다’를 제작해 25회나 방송하며, ‘나는 자연인이다’의 상승세에 피해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TV조선에서 방송하거나 방송중인 프로그램 가운데 MBN 프로그램의 포맷을 흉내낸 듯한 프로그램이 적지 않음을 밝힙니다.

이에 MBN은 이번 TV조선 측의 고소장 접수를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vietnam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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