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 구축 추진
신한은행,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 구축 추진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1.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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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행동 데이터 등 통합 관리 및 단말 표준화
'The NEXT' 사업에 42개월간 예산 3000억 투입

신한은행이 디지털에 최적화된 미래 은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은 고객 행동 데이터와 마케팅 정보 등을 통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쉽고 편리한 업무처리가 가능토록 단말을 표준화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 전환을 위한 'The NEXT'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급격한 금융 환경의 변화에서 ICT 경쟁력이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금융업 혁신을 위해 새로운 미래지향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고객과 세상을 이어주는 디지털 플랫폼화(化)'라는 새로운 ICT 비전을 선포하고 △유연한 고객 경험 △디지털 기반 업무 플랫폼 △디지털 중심 뱅킹 플랫폼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ICT/디지털 인프라 현대화 등 5대 전략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고객이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 구분 없이 일관된 서비스를 경험하고 연속적인 뱅킹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영업점과 신한 쏠(SOL), 고객상담센터 등 은행 전 채널 고객 행동 데이터와 마케팅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특정 채널에서 고객이 중단한 거래 및 상담이 단절되지 않고 다른 채널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유연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은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고객 상담 및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업무 플랫폼을 구축하고, 쉽고 편리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단말 표준화와 UI·UX(사용자 환경·경험)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사업자 선정 등 사전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The NEXT 사업 추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ICT 혁신 기반을 우선 구축하고, ICT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단계별·점진적 전환 방식을 통해 총예산 약 3000억원을 투입해 42개월간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The NEXT 사업을 통해 디지털에 최적화된 미래 은행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중심의 디지털 뱅킹 시스템 전환을 통해 전 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도와 품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