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다음주 싱가포르행…글로벌 혁신센터 점검
정의선, 다음주 싱가포르행…글로벌 혁신센터 점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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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취임 후 첫 해외경영 행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르면 다음 주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건립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의 이번 해외 현장 방문은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해외 경영 행보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 출장을 자제한 지 11개월여 만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르면 다음 주 HMGICS 건립 현장에서 진행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HMGICS는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서비스까지 소비자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밸류체인, Value Chain)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오픈 이노베이션 랩)다.

앞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HMGICS의 기공식을 열 당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와 싱가포르 서부 주롱 지역의 주롱 타운홀을 화상으로 연결해 환영사를 낭독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기공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HMGICS는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제곱미터(㎡, 약 1만3000평), 연면적 9만㎡(2만7000평),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HMGICS를 통해 △인간 중심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소비자 중심의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 체계화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비전 달성 등 3가지 전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소비자가 스마트폰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계약하면 주문형 생산기술로 즉시 차량을 생산해 인도하는 시스템을 실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동남아시아 물류와 금융, 비즈니스 허브인 싱가포르가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변화 움직임이 빨라진 만큼 글로벌 협업을 위한 논의를 늦출 수 없다는 점도 싱가포르행을 검토한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HMGICS 건립을 계기로 난양이공대학을 비롯한 싱가포르 현지 대학, 스타트업(새싹기업), 연구기관 등과 협업으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