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서울시장 출마 선언…“여성부 없애고 결혼부 만들겠다”
허경영 서울시장 출마 선언…“여성부 없애고 결혼부 만들겠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1.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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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1억원…연애하면 월20만원 수당 지급”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사진=허경영 트위터)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사진=허경영 트위터)

국가혁명당의 대표를 맡고 있는 허경영 씨가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해 화제다. 그가 공약으로 내세운 사항들이 젊은이들의 이목을 끌면서다.

21일 허 대표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혼자에게 매월 20만원의 연애수당을 지급하는 ‘연애공영제’를 실시, 통일부·여성부를 없애고 ‘결혼부’를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

허 대표는 이 외에도 결혼수당으로 1억원을 지급하고, 주택자금으로 2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결혼공영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서울시를 쓰레기로 가득찬 '팔당댐'에서 북한강 1급수인 '청평댐'으로 옮겨, 서울시민을 포함한 경기도민, 인천시민에게 '1급수'를 공급하겠다며 후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전 국민이 1급수를 마시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되더라도 '월급' 안받고 '판공비'도 안받겠다며 100억 판공비 또한 자신의 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민에게 봉사하러 출마했으니 제대로 된 봉사를 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허 대표는 쓸 데 없는 곳에 예산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시민단체 지원'이나 '선심성 공사'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예산의 70%를 남겨 국가에 반환하겠다며 30%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서울시정을 꾸려나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남은 돈을 바로 서울시민에게 나눠준다면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서울로 오려고 할 것이라며 일단 국가에 반납하고 대통령이 되면 전국적으로 '국민배당금'을 월 150만원씩 주는 것이 가능하다는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지방세인 '재산세'와 '자동차보유세'를 안받아 앞으로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방자치제를 폐지해 선거비와 지방의원 월급으로 지출되는 국가 예산 1조8000억을 아껴 국민에게 돌려주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는 지난 1997년과 2007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각각 7위를 기록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