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노바백스 CEO에 "코로나 백신 기술이전 계약 신속 완료 기대"
문 대통령, 노바백스 CEO에 "코로나 백신 기술이전 계약 신속 완료 기대"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1.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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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기술이전 계약 중
문 대통령, 공장 시찰 후 영상통화… "정부, 생산·공급 적극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서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서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기술 이전' 계약을 진행 중인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의 통화에서 "지금 추진 중인 계약이 신속히 완료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경상북도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 에르크 대표와의 영상회의 자리에서 "한국 정부도 노바백스 기술 이전에 따른 생산과 공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인이 고통 받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슬픔을 겪었는데, 백신이야말로 전세계인이 코로나에 맞설 가장 큰 희망이 되고 있다"며 "노바백스도 조만간 좋은 성과를 낼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 들었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에르크 대표는 "지금은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로 3상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미국, 영국 3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효과성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효과성 입증 뿐 아니라 생산 능력 확충 역량도 갖췄는데, SK바이오사이언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매우 기쁜 소식"이라며 "노바백스 백신 개발 성과에 많은 기대하고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뛰어난 기술력과 첨단시설을 갖춰서 노바백스의 훌륭한 파트너(협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기술 이전 계약 추진은 잘 되고 있느냐"고 물었고, 에르크 대표는 "지난 8월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매일 매일 이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협약도 잘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는 지난 8월 3자 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기술 이전 계약을 이르면 이달 안에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완료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백신은 오는 5~6월쯤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