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 시즌 13호 홈런 폭발
'추추 트레인' 추신수, 시즌 13호 홈런 폭발
  • 전민준기자
  • 승인 2009.07.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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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전...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

'추추 트레인' 추신수(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 아치를 그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일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2개나 추가해 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고, 4일 오클랜드전 이후 나흘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27번째 멀티히트 경기.
1회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우익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가 아쉽게 돌아섰던 추신수는 4회 두 번째 타석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시즌 17번째 2루타를 뽑아내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후속 트레비스 해프너의 적시타로 홈을 밟은 추신수는 시즌 5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앞선 타석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추신수의 방망이는 6회 폭발했다.

추신수는 2-1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크 벌리의 4구째 77마일짜리(시속 124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4일 오클랜드전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후 4일만에 터진 홈런이자 시즌 13호 아치다.

이날 홈런으로 시즌 타점은 54개로 늘어났다.

또, 추신수는 2004년과 2005년 최희섭이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그 홈런 신기록인 15개에 단 2개 차로 다가섰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개의 안타를 추가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01에서 0.304로 올랐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3-1로 앞선 6회말 대거 5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6-10으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