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국내 확진 1년… 문 대통령 "얼마 남지 않았다"
코로나 국내 확진 1년… 문 대통령 "얼마 남지 않았다"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1.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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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나라서 코로나 폭증… 우린 정반대 그래프 그리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며 이상균 공장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며 이상균 공장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년이 되는 20일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힘들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 지금의 대오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렇게 전하며 "봄이 저만큼 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코로나 상황보고서 500보를 보고 받았다"며 "매일 아침 눈뜨면 코로나 상황보고서부터 보게 되는데, 중요한 상황이 있으면 일과중이나 자기 전에도 보고서가 더해지기 때문에 500번째 보고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엔 매일 매일의 확진자와 사망자 수 같은 아픈 소식이 담겨 있고, 코로나를 이기기 위한 우리의 노력의 담겨 있다"며 "적혀 있진 않지만, 방역진과 의료진의 노고와 함께, 빼앗긴 국민의 일상과 무너진 삶의 어려움도 읽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 1년 동안 정말 애썼다"며 "하지만 500보 보고서에서 저는 희망도 읽는다. 추위가 매섭지만 언뜻언뜻 느껴지는 봄기운 같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날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면서 "허가만 떨어지면 곧바로 우리나라에 공급할 충분한 물량과 함께 세계로 나갈 물량까지 생산되고 있었다"고 부각했다.

문 대통령은 또 "노바백스사 대표와는 계약의 확실한 마무리를 위해 화상회의를 가졌다"며 "내달이면 우리는 백신과 치료제를 함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봄을 앞당겨 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덧붙여 "500보 보고서는 K-방역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며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가 폭증해 봉쇄와 긴급조치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정반대의 기적 같은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우리 국민의 자랑스러운 저력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