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막 오른다… 21일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
'바이든 시대' 막 오른다… 21일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1.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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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정상화‧세계 단합 도모…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재정립
코로나19 극복‧경제회복 ‘방점’… 민주주의 회복도 선결과제
'코로나19 대응·경제 정상화' 방안 제시하는 바이든.(사진=AFP/연합뉴스)
'코로나19 대응·경제 정상화' 방안 제시하는 바이든 (사진=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통합과 치유’의 시대를 목표로 국내 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한편, 새로운 국제 환경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재정립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10개 이상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침체, 기후변화, 인종불평등이라는 4가지 시급한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해나갈 전망이다.

AP·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사당 취임식장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오후 12시부터 대통령의 권한 행사를 시작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시점에서 ‘국정 정상화’와 ‘세계 단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출범하게 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미국식 민주주의의 허점을 보완하고 ‘하나 된 미국’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임무로 남아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치유와 단합 및 재건을 목표로 국‧내외 현안을 해결하고, 핵심 정책을 추진한다.

국내 현안은 △코로나19 대처 △경제 회복 △인종·계층 갈등 해결 등이며, 대외적으로는 △기후변화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복원 △미·중 갈등 △이란과의 핵 합의 복귀 △북핵 문제 등이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위기 극복이 취임 초기 선결과제로, 바이든 행정부의 역량을 보여줄 시험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 '취임 후 100일까지 1억명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또 경제 재건을 위해 '미국 구조 계획'으로 명명된 1조9000억달러(2100조원) 규모의 전염병 억제 및 경기부양 예산안을 의회에 제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국제 환경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재정립을 도모한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산인 ‘미국 우선주의’를 청산하고 ‘먼저 모범을 보이는 바이든식 외교’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와 관련해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고, 이슬람 국가에 적용된 입국 금지도 철회한다. 또, 유엔‧세계무역기구(WTO) 등의 재가입을 추진해 국제기구와의 관계 회복에 나선다. '신고립주의'로 불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외 정책을 지우고, 동맹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후 한국은 △북한 핵협상의 조기 재개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 합의 △2~3월 한미 연합군사훈련 조정 등의 난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