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부처 개각에 與 "위기 극복 의지 반영" vs 野 "끝없는 회전문"
3개 부처 개각에 與 "위기 극복 의지 반영" vs 野 "끝없는 회전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1.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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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3개 부처 개각에 엇갈린 반응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새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왼쪽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새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왼쪽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을 내정했다. (사진=청와대)

 

여야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3개 부처 장관을 교체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완성할 개각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회전문 인사'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코로나 위기극복과 한반도 평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집권 5년 차를 맞아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달성하고, 코로나 위기의 완전한 극복과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개각"이라고 했다.

신 대변인은 또 "후보자들이 하루빨리 코로나 극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검증 과정에서의 무분별한 의혹 부풀리기와 흠집내기식 검증을 지양하고 초당적 협력에 함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야당에 촉구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적재적소라는 원칙에 아주 부합하는 인사"며 "집권여당으로서 의원들이 장관으로 발탁된 만큼 더욱 막중한 책임감으로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최형두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끝없는 회전문 인사는 위기 인식도 초당파적 의지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측근을 제외하고 장관 후보가 그리 없나"라면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바이든 시대 새로운 접근법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고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전문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고 힐난했다. 

권칠승 중소벤처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중소상공, 스타트업계의 기대와는 딴판"이라면서 "오로지 민주당 의원 입각일 뿐"이라고 평했다. 

최 대변인은 "위기에 빠진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 없는 장관 인사"라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