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대전행정부시장, 코로나19 발생 1년... 시민에게 드리는 말씀
서철모 대전행정부시장, 코로나19 발생 1년... 시민에게 드리는 말씀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1.01.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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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철모 행정부시장은 20일 오전 11시,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이 된 싯점 모든 분들이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경제적 피해를 감내하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신 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서 행정부시장은 "특히, 누구보다도 생계 위협을 받으며 벼랑 끝에 서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바라보면서 다시 한번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 며 "우리는 그동안 몇 차례 감염확산의 파고를 잘 극복했고, 지금은 3차 대유행의 한가운데에서도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면서 어둠의 긴 터널을 조금씩 헤쳐나가고 있다."고 현실을 소회했다.

또한 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는 아직도 우리 일상생활 전반에 깊숙이 침투해 있어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오늘은 우리 시가 지난 1년 동안 코로나 19와 대응한 상황을 되돌아 보고 그 결과를 시민 여러분과 공유하여, 조속한 시일 내 일상으로의 회복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958명이며, 사망자는 12명이다." 며 "그동안의 누적검사 수는 161,626건, 10만 명당 발생 확진자 수는 64.9명으로 17개 시·도 중 13번째,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적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행정부시장은 "이러한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은 방역수칙에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끝까지 병상을 지켜주신 의료인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 생각한다." 며 아우러고 "기본에 충실한 대전형 방역체계의 구축도 말씀드리고자 한다." 며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우리 시는 3T, 즉 Test(검사), Trace(추적), Treat(치료)의 기본원칙에 충실하여 신속한 진단과 광범위한 접촉자 파악, 철저한 격리 치료를 이행했다.

이를 위해 우리 시는 방역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하여 대응해 왔다.

첫째, 감염병 전담부서를 신설 하여 본청에 감염병관리과를 신설,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등 업무체계를 일원화 하였고, 보건환경연구원에 감염병검사과를 신설하여 진단검사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둘째, 시에서 전담한 역학조사를 시-구 협력체계로 확대·전환하여 역학조사의 역량과 신속성을 확보했다.

셋째, 초·중·고 학생 및 요양시설 등 감염 위험군에 대해 긴급 야간검체 채취 등 즉각적인 초기 대응으로 검사 지연에 따른 확산을 한발 앞서 사전에 차단했다.

넷째, 타 지자체에서 도입하지 않았던 자가격리 해제전 검사를 의무화하여 추가적인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확진자에 대한 GPS 활용을 통한 폭넓은 조사 기간 설정 및 광범위한 접촉자 검사로 조기에 감염의 근원을 찾고자 노력했다.

다음으로, 병상 확보 등 의료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지역병원과의 적극적인 협의로 적기에 전담병원을 추가지정하고 병상을 확충하여 타 지역 이송, 자택 대기 우려 등의 불안감을 해소하였으며 향후 감염확산에 대비한 의료대응 여력을 확보했다.

초기에 충남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보훈병원, 국군대전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등 현재 4개 병원, 총 186병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충청권 생활치료센터 500여 병상의 주도적 운영,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의 자체 운영으로 경증환자의 치료 및 지역사회의 전파를 차단했다.

그리고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주기적 전수검사로 집단감염을 사전에 봉쇄했다.

3차에 걸친 일제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어 타 시도와 달리 요양병원에서의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

아울러, 요양시설 집단감염에 대비하여 병상을 확보하여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대전형 방역체계가 현장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의 참여방역이라 생각다.

장기간에 걸친 여러 차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도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삶의 현장에서 코로나와 힘겹게 싸우고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의 고통 분담, 그리고 의료진들의 사명감과 노고가 없었다면, 현재의 안정적인 방역관리가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코로나 19와 싸움에서 조금의 사회적 경각심 이완과 방심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고 되돌아가는데 많은 고통과 힘겨움을 감내해야 하는지 경험하고 있다.

다행히, 코로나 19 백신이 개발되었고, 치료제 또한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영국,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도 2월부터 우선순위 접종대상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며, 안전하고 빠른 접종을 위해 우리 시는 예방접종 추진단 구성 및 접종센터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마무리 될 때까지는 긴장감을 갖고 조금만 더 인내하고 끝까지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우리 시도 이 상황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들께 지난 1년 동안 코로나 19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아울러 연일 고생하시는 의료진, 방역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가 보낸 지난 1년의 고통이 헛되지 않고 코로나 19가 종식될 때까지 우리 방역 당국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무리했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