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으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또 외교부 장관에는 정의용 전 청와대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화체육부 장관에는 황희 민주당 의원을 인선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이같은 3개 부처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고, 이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정 수석은 먼저 강경화 장관 후임으로 내정한 정 후보자에 대해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의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3년간 재임하면서 한국과 미국 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체제) 실행을 위한 북미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도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체부 장관으로 인선한 황 후보자에 대해선 "민주당 홍보위원장과 국회 국방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이해관계 소통역량을 발휘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전했다.
차기 중기부 장관 권 후보자에 대해선 "중소기업 관련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 등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라며 "정부와 지방의회, 국회 등에서 쌓아온 식견과 정무적 역량 및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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