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회복·포용·도약 동시 진행"… 홍남기 "설 명절 민생·방역·일자리 지원"
與 "회복·포용·도약 동시 진행"… 홍남기 "설 명절 민생·방역·일자리 지원"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1.20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1차 고위당정협의 실시… "설 명절 민생 안정 대책 마련"
홍남기 "근로자녀장려금 조기 지급… 일자리·금융 지원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를 회복·포용·도약의 해로 지정하셨다"며 "세 가지가 모두 올 한해 안에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올해 첫 고위당정협의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올해 내세운 기치에 대한 재정적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같은 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올해는 회복과 도약의 해가 되도록 당과 정부가 더 크고 많은 노력을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설 명절에 대해 "3차 대유행 안정화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며 "백신 접종 본격화 전까지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또 "설 전까지 긴급피해지원금 지급을 완료해 달라"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아직까지 지급되지 않은 사각지대를 찾아 집행을 완료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한파와 폭설로 인한 농작물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등에 대해 "농·축산물 물가도 오르고 있다"며 "설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한 각별한 대응을 정부에 주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용 문제와 관련해서도 "일자리 여건 개선을 위해 공공일자리 창출 등 기존 고용 지우너 정책을 대폭 확대하는 특단의 대책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번 설 민생 안정 대책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네 가지에 역점을 뒀다"며 △방역 친화적인 국민 안전 우선 대응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계획) 마련 △경기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근로자녀장려금 조기 지급과 온라인(비대면) 장보기 행사 △일자리와 금융 패키지(종합) 지원 등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정부는 설 명절 기간 동안 620개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의료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교통·화재 등 생활 밀접 4대 분야에 대한 특별안전관리대책을 강구했다.

또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에 대한 신속 지원과 코로나 장기화와 한파를 감안한 취약계층 연탄 쿠폰 지급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임금체불 근로자에게는 생계비 대출금리 인하나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 단축 등으로 대응하고, 농·축산물 핵심 성수품에 대해선 물량공급을 확대하거나 긴급 할당을 적용해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가계와 기업 소득 기반 확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근로장녀장려금을 조기 지급하고, 공공기관 선 구매 체결 등도 당겨서 실행한다.

1~2월에 근로 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직접 일자리 104만개 중 70만명 이상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한다. 

홍 부총리는 또 "1/4분기 중 사회 서비스 일자리로 2만4000명 이상을 채용할 수 있도록 고용 지원에 역점을 뒀다"며 "당정청 협의를 통해 대책 내용을 최종 조율하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추가 논의한 후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