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우리당 후보 확정 전 단일화 안 돼"
김종인 "우리당 후보 확정 전 단일화 안 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1.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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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수용할 수 없어"… 안철수 '통합경선' 거절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우리당 후보를 확정하기 전에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사람(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은 국민의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것인데 우리도 후보를 확정한 다음 단일화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 달라"며 "기꺼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 당은 시장 후보 신청을 받아 1차 경선을 하는 과정"이라며 "절차를 다 마치고 난 후 단일화 문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곧바로 단일화 실무 논의를 시작하자는 안 대표의 제안에는 "우리 당이 해야할 일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제안을 받았다고 수용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우리 당 후보를 뽑고 난 다음에 단일화 논의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안 대표의 요구는 현재 당헌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