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휘경1동, 버킷리스트로 이웃사랑 실천한 구민 화제
동대문구 휘경1동, 버킷리스트로 이웃사랑 실천한 구민 화제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1.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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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구민, 휘경1동 주민센터 찾아 지난해 365일 매일 저축한 돈,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
익명의 천사가 휘경1동주민센터에 전달하고 간 성금 봉투.(사진=휘경1동주민센터)
익명의 천사가 휘경1동주민센터에 전달하고 간 성금 봉투.(사진=휘경1동주민센터)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1동주민센터에 익명의 천사가 찾아와 성금 36만5000원을 전 달했다.

성금을 담은 봉투는 총 12개로, 각 봉투에는 월별로 표시가 되어 있었다.

특히 1월이라고 적힌 첫 봉투에는 ‘하루 1천 원 씩 모으기. 2021년 1월에 성금낼 돈. 2020 년 1번째 버킷리스트’라고 적혀 있었다.

익명의 천사는 “지난해 초 버킷리스트로 하루 1천 원 씩 모아 2021년 1월에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내기로 정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유독 힘들었던 작년 한해, 하루도 잊지 않고 작은 돈이지만 천 원씩 모았고 희망했던 첫 번째 버킷리스트를 달성해 행복하다. 성금은 지역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전했다.

김진만 휘경1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에 주신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기부하신 성금은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뜻 깊게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