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롯데렌탈 사장 "2021년 가치경제 원년"
김현수 롯데렌탈 사장 "2021년 가치경제 원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18 1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사업전략 발표…'V.A.L.U.E. U.P.' 키워드 제시
김현수 롯데렌탈 사장. (사진=롯데렌탈)
김현수 롯데렌탈 사장. (사진=롯데렌탈)

김현수 롯데렌탈 사장은 18일 “올해를 가치경제의 원년으로 삼아 롯데렌탈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으로 고객의 ‘사용’ 과정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렌탈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롯데렌탈은 렌탈 산업의 새해 화두를 공유∙구독경제를 넘어선 ‘가치경제’로 정의하고 소비자의 사용 가치를 높이는 가치경제 개념을 ‘V.A.L.U.E. U.P.’ 키워드로 제시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장기렌터카와 공유차량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렌탈 서비스가 가치경제 모델로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가치경제는 공유∙구독경제에서 진화한 의미로 소유보다 사용에 의미를 두고 경제적 효과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책임, 인류애, 친환경, 공감, 즐거움 등 가치를 더한 소비 형태다.

이번에 롯데렌탈이 제시한 키워드 V.A.L.U.E. U.P.은 렌탈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치경제라는 화두를 던지고 소비자 사용 가치를 높이는 사업의 청사진이다.

V는 가치경제(Value economy)로 올해 △인구구조 변화 △사회∙문화적 변화 △렌탈산업 경쟁 심화 속에서 소비자 사용 가치를 극대화해 미래 렌탈시장을 주도한다는 의미로 첫 번째 키워드로 선정했다.

A와 L은 각각 ‘앳홈(At home)’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Lifestyle platform)’이다.

롯데렌탈이 2021년 가치경제 개념 키워드로 제시한  ‘V.A.L.U.E. U.P.’ 이미지. (사진=롯데렌탈)
롯데렌탈이 2021년 가치경제 개념 키워드로 제시한 ‘V.A.L.U.E. U.P.’ 이미지. (사진=롯데렌탈)

뉴 노멀 시대에 소비자 의식주 소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했고 렌탈 산업도 빠르게 사업구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렌탈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묘미의 지난해 노트북, 태플릿PC 등 디지털 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9% 성장했다. 특히 노트북 주문 건수는 56.2% 증가했다. KT경제연구소는 2021년 국내 렌탈 시장 규모를 약 4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U는 언택트(Untact)다.

롯데렌터카는 올해 상반기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차량관리와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는 ‘신차장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렌탈의 공유차량 브랜드 그린카는 최근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E는 ‘에코 프렌들리’(Eco-friendly, 환경친화)다.

롯데렌터카는 전기차 장기렌터카 상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친환경∙전기차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 3만2000대 중 약 8%에 이르는 2550대가 롯데렌터카를 통해 판매됐다. 지난해까지 전기차 누적 계약 대수는 총 8200대에 달한다. 롯데렌터카는 지난해 9월 GS칼텍스와 전기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전기차 이용에 가치를 더한 전기차 특화 상품을 상반기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세계는 BC(Before Corona, 코로나19 이전)와 AC(After Corona, 코로나19 이후)로 나뉠 것”으로 진단하고 “올해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