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발 변이 국내 첫 확인…방역당국 “지역전파 가능성 낮아”
브라질발 변이 국내 첫 확인…방역당국 “지역전파 가능성 낮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1.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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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15명·남아공발 2명·브라질발 1명…누적 18명 확인
방역당국 “공항 검역서 확진후 격리치료…기내전파 없어”
해외 입국자들과 소독작업.(사진=연합뉴스)
해외 입국자들과 소독작업.(사진=연합뉴스)

국내서 브라질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1명 나왔다. 이로써 국내 변이바이러스는 영국, 남아공, 브라질 3가지로 감염자는 총 18명이 됐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1명, 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 1명이 각각 추가됐다. 이에 따라 국내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영국발 15명, 남아공발 2명, 브라질발 1명으로 누적 18명이 됐다.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첫 확진자는 브라질에서 출발해 독일을 경유한 뒤 지난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가 공항 검역을 통해 확진 받은 이후 격리치료를 받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기내 접촉자 4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추가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남아공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지난 10일 국내에 입국했다. 이 확진자 역시 검역단계에서 확진진 판정을 받은 이후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최근 영국,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등 세 가지 외에도 다양한 바이러스의 변이가 보고되고 있다”며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도 전파력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모든 해외입국자의 입국 후 진단검사 주기를 기존 3일 이내에서 1일 이내로 단축했다. 다만, 야간이나 주말에 국내로 입국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3일 이내에 검사를 받도록 허용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총 58건의 해외유입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장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18건을 제외한 나머지 40건 가운데 28건(영국 16건·남아공 12건)은 변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2건(영국 5건·남아공 1건·브라질 6건)에 대해서는 분석이 진행 중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