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이재용 실형 충격에 2%대 급락
[마감 시황] 코스피, 이재용 실형 충격에 2%대 급락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1.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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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가 2%대 급락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캡처)
18일 코스피가 2%대 급락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캡처)

18일 코스피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법정구속 소식이 전해진 이후 삼성그룹주가 급락하면서 2%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97p(2.33%) 내린 301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6.00p(0.19%) 내린 3079.90에서 출발해 전장 대비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장 후반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516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225억원과 274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4.35%)과 유통업(-4.27%), 의약품업(-3.8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각국의 코로나19 심화 소식으로 에어부산(-5.51%)과 진에어(-6.09%) 등 항공주 대부분이 급락했고, 삼성물산(-6.84%)과 롯데쇼핑(-6.28%) 등 유통주도 큰 폭 하락했다.

특히,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법정구속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그룹주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3.41% 떨어진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물산(-6.84%)과 삼성SDI(-4.21%), 삼성바이오로직스(-1.99%)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 소식으로 삼성그룹 주요종목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며 "앞으로는 주식시장 상황과 기업의 펀더멘털에 근거한 투자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7p(2.05%) 내린 944.6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6p(0.13%) 내린 963.18에서 출발해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오후 들어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114억원과 12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7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출판·매체복제업(-3.63%)과 종이·목재업(-3.43%), 기타서비스업(-3.15%)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인터넷업(+0.12%) 등 일부 업종만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