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살길은 융합'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퀀텀'에 네이버 AI 탑재
[단독] '살길은 융합'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퀀텀'에 네이버 AI 탑재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1.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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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출시하는 제품에 '클로바 인사이드' 표기
음성 통한 명령으로 뉴스·날씨·사물인터넷 기능사용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미지=바디프랜드)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이미지=바디프랜드)

국내 안마의자 업계 1위 바디프랜드는 네이버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적용된 안마의자를 선보인다. 타 업종과 융합을 통해 안마의자의 가치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본지 취재결과 바디프랜드는 오는 4월 출시할 안마의자 ‘퀀텀’에 네이버 AI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다. 

이 안마의자 조작부에는 ‘클로바 인사이드(CLOVA inside)’가 표기됐다. 클로바 인사이드는 네이버의 AI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제품을 뜻한다. 국내 안마의자에서 네이버의 AI 음성인식 플랫폼 클로바가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퀀텀에 탑재되는 클로바는 △AI 음성명령 △음악 스트리밍 △뉴스·날씨·일정 △홈IoT(사물인터넷) 등 네이버 AI 스피커가 제공하는 기능들을 기본 지원한다.

즉 퀀텀 이용자들은 음성명령으로 안마프로그램을 실행시키거나 뉴스·날씨 등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퀀텀을 통해 홈 IoT로 연결된 가전제품을 음성제어하거나 음악, 동영상 등 미디어 시청도 가능할 전망이다.

바디프랜드가 퀀텀 안마의자에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도입한 건 외부 업체와 협업을 통해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안마’ 등 주요기능은 자체 조직인 ‘메디컬 연구개발(R&D)’센터를 통해 고도화 하되 다른 영역은 더 잘하는 기업과 손잡는 방식이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퀀텀에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했다.(이미지=바디프랜드 고식유튜브)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퀀텀에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했다.(이미지=바디프랜드 고식유튜브)

실제 바디프랜드는 퀀텀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국내외 기업·단체들과 협업했다.

퀀텀엔 바디프랜드 메디컬 R&D센터가 연구개발한 ‘안티노이징 마사지’와 함께 대한명상의학회와 공동제작한 ‘명상마사지’ 기능이 적용됐다. 

또 마사지와 결합된 사운드의 공간감과 입체감을 더욱 잘 전달하기 위해 글로벌 명품 스피거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제품을 장착했다.

아울러 AI 음성인식 기능을 통한 간단한 설문으로 건강나이를 산출하고 적합한 건강정보와 마사지를 추천하는 ‘건강컨설팅’ 기능도 지원한다.

퀀텀은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스마트 홈 부문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조영훈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실장(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산업의 미래를 바꿀 생각”이라며 “퀀텀을 통한 AI 음성인식으로 가전, 의료기기를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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