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이재용 부회장 실형, 경제·산업 전반 악영향 불가피"
경총 "이재용 부회장 실형, 경제·산업 전반 악영향 불가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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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경영 공백 현실화 우려
경총 회관 전경.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경총 회관 전경.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형 선고와 관련해 “우리나라 경제·산업 전반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은 이날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경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영계는 실형을 선고한 이번 판결로 인해 삼성그룹의 경영 공백이 현실화된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총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타격, 세계 각국의 자국 산업 보호 중심의 경제정책 가속화 등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 공백으로 중대한 사업 결정과 투자가 지연돼 경제·산업 전반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총은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심화될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글로벌 기업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과 기술 혁신으로 신산업 분야 등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앞으로 삼성그룹의 경영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행정적 배려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