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박원순 선택 안타깝다… 당헌 고정불변일 수 없어"
문대통령 "박원순 선택 안타깝다… 당헌 고정불변일 수 없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1.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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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 "제 대표 시절 만들어진 당헌이라고 신성시될 수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 "여러모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 전 시장이 왜 그런 행동을 했으며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피해자의 피해 사실도 안타깝고 그 이후 여러 논란의 과정에서 이른바 2차 피해가 주장되는 상황도 안타깝다"고 했따.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에 만든 단체장의 부정부패로 인한 직위 상실 때 재보궐 선거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하는 당헌이 개정돼 공천을 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과 당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헌법이 고정불변이 아니고 국민의 뜻에 의해 언제든 개정될 수 있듯이 당헌도 고정불변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제 대표 시절에 만들어진 당헌이라고 해서 신성시될 수는 없다"면서 "당헌은 종이문서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결국 당원들의 전체의사가 당헌"이라고 부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