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5년차 국정운영 비전을 제시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한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한다.
현장에는 문 대통령과 20명의 기자만 참석하고, 100명의 기자들은 비대면 화상으로 참여한다.
이번 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방역·사회 △정치·경제 △외교·안보 등 3가지 주제와 관련해 기자들이 질문을 하면 직접 답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구체적으로 설명 못했던 집권 5년차 국정운영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견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중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결이 최근 종료되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요건이 충족된 상황에서 입장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또 '부동산 정책'에 대한 언급도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다주택자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해왔는데, 번번히 뛰는 집값을 잡지 못한데다 부동산 문제가 최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11일 신년사를 통해 사실상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공급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공급확대의 구체적인 방안과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완화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백신 확보, 보편적 재난지원급 지급 여부, '추미애-윤석열 갈등'과 검찰개혁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