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카페 등 방역조치 완화… 코로나 재확산 '불씨' 우려
헬스장·카페 등 방역조치 완화… 코로나 재확산 '불씨' 우려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1.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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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면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다만 이와 함께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한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카페 등이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되지는 않을지 우려를 낳고 있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코로나19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 닷새째 5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전날 기존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등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아울러 수도권 헬스장과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조건부 영업을 허용하고, 카페에 대해서도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일부 시설의 방역조치 완화가 불가피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어렵게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확산세가 다시 불씨를 지피는 것은 아닐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그간 방역조치가 너무 오래 이어져 왔기 때문에 일부는 숨통을 틔워줘야 할 필요가 있었다"며 "결국 방역 수칙을 준수하겠다는 시민들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