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부회장 선처' 탄원서 법원 제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부회장 선처' 탄원서 법원 제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1.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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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환송심 앞두고 선처 요청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오후 박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탄원서에서 한국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삼성의 총수인 이 부회장이 다시 구속되면 삼성 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오는 18일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거공판을 연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지난 2017년 2월 기소됐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 2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항소심이 무죄로 판단한 일부 액수를 유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유죄로 인정된 액수는 1심보다 적고 2심보다 많아 이 부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 형량을 얼만큼 받을지 재계의 관심은 집중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