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가 기관·외국인 동반 차익 매물 출회 등으로 -2%대 약세를 보이며 310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종가 대비 64.03p(2.03%) 내린 3085.90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 하락 마감한 미 증시 영향에도 3.91p(0.12%) 오른 3153.84로 출발해 오전 9시3분 전일 대비 1.27% 상승한 3189.90까지 올랐다.
다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기관·외국인 동반 차익 매물 출회 등 영향으로 하락 반전하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종가는 장중 최저점이다.
투자 주체별 수급은 외국인이 7639억원, 기관이 1조406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조128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의 순매수는 △금투 6369억원 △연기금 5128억원 △투신 1337억원 △보험 698억원 순이었다.
외국인은 업종별로 △전기전자 4478억원 △의약품 △632억원 △운수장비 594억원 △화학 463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2%, 운수장비가 -3.0%, 증권주가 -2.7%, 기계가 -2.5% 각각 하락했다. 상승 마감한 업종은 의료정밀(1.80%)이 유일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열·밸류에이션 부담이 극단적인 수준까지 커졌던 코스피의 상대적 약세는 불가피한 국면"이라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물가·금리상승을 압도하는 펀더멘털 동력이 유입된다면 글로벌 자산시장은 긍정적인 변화를 보일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에 시달릴 수 있지만, 긴 호흡에서는 비중확대의 기회로 보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나스닥 지수 약세 영향과는 반대로 전일 대비 1.43p(0.15%) 오른 981.72로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폭이 확대되며 -1%대 하락 마감했다.
수급은 개인이 2588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46억원, 외국인은 143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상승 마감한 업종은 단 4개로, 비금속(0.70%)과 섬유의류(0.48%), 반도체(0.44%), 건설(0.05%) 모두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유통이 -5.8%대, 종이목재가 -2.9%대, 제약이 -2.8%대, 출판매체가 -2.6대 각각 약세를 보이는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