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DY복당, 때가 아니다”
정세균 “DY복당, 때가 아니다”
  • 양귀호기자
  • 승인 2009.07.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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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운태 의원 등 4명 민주당 입당 , 복당 강운태“제1야당의 존재·역할 절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6일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 "찬반이 첨예하게 부딪힐 우려가 있기 때문에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우리가 치중해야 될 것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과 특히 국회에서 악법을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을 떠난 친노세력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상중이라서 정치적인 논의를 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그분들이 당연히 함께 해야 될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민주세력의 연대와 통합이 이루어져야 거대여당과의 유효한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9재가 끝나면 진지하게 논의를 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구체적인 대상을 묻자 "가능하면 폭넓게 함께 해야 한다"며 "그러나 일방통행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양방이 협의가 잘되어야 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강운태 광주 남구 국회의원 등 4명에 대한 복당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의원과 전갑길 광주 광산청장, 이석형 함평군수, 김영환 전 장관에 대한 복당을 최종 의결했다고 김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당원자격심사위는 현지실사를 통한 지역당원의 의견 수렴 및 쟁점사항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와 지역위원장 의견 청취, 시도당 의견서 등을 종합해 복당 신청자 4명에 대해 복당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날 강운태 의원(광주 남구)은 "민주당의 역할과 소명이 그 어느때보다 막중하고 민주.평화.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한다는 판단에서 복당하게 됐다"며 "제1야당의 존재와 역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복당이 결정된 이후 개인성명을 내고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당시 유권자에게 드렸던 약속을 지키게돼 기쁘다"며 "민주당 복당을 계기로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고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금 우리사회는 민주주의의 후퇴와 남북관계의 파탄, 서민경제의 침체 속에 국정의 중심이 표류하는 내우외환의 심각한 위기적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며 "그 일차적인 책임은 소통과 통합, 상생과 화해, 균형발전과 약자보호라는 시대적 흐름과 국민의 뜻을 역행한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오만.독선에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과정에서 서로 경쟁했던 광주 남구 민주당 당원들과 하나가 돼 그동안의 사사로운 시비를 털어내고 모든 정당활동이 공정하게 이뤄질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