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최첨단 국산 물류기술 개발 본격화
국토부, 최첨단 국산 물류기술 개발 본격화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1.1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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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지하물류 기술·친환경 포장용기 등 13개 과제 연구
내달 17일까지 8개 과제 수행기관 공모…4월 개발 착수
지하 공공인프라 기반 도시공동물류기술 개념도. (자료=국토부)
지하 공공인프라 기반 도시공동물류기술 개념도. (자료=국토부)

국토부가 도시철도를 활용한 도심 지하물류 기술과 탈플라스틱 시대를 위한 친환경 포장용기, 택배 종사자 부담을 줄이는 저상형 적재함 등에 대한 기술 공모를 통해 최첨단 국산 물류센터 구축을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생활물류 산업 지원을 위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을 통해 오는 15일부터 내달 17일까지 8개 세부과제 수행기관을 공모해 올해 4월부터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과제별 수행기관에 대한 공모 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과제 평가단을 통해 과제별 수행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가 R&D 투자를 통해 생활물류 산업을 로봇과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해 첨단물류 기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1461억원을 투입해 생활물류 배송·인프라 분야와 물류 디지털 정보 통합관리 플랫폼 분야 등 총 13개 세부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중 생활물류 배송기술 첨단화와 효율성, 안전성 제고를 위해 개발이 시급한 8개 과제부터 우선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먼저, 높은 지가로 도심 내 물류인프라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여러 업체가 물류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도시철도와 공동구를 활용한 지하 물류 기술개발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물류활동으로 인한 교통체증과 환경오염을 저감한다.

배달과 신선식품 배송 보편화에 따른 플라스틱 포장재 급증에 대응해 재사용이 가능하고, 온도가 유지되는 스마트 포장용기도 개발한다.

또, 택배 종사자의 근무여건 개선과 아파트 단지 내 통행안전 확보를 위해 진입높이가 낮은 지하주차장에 저상형 화물트럭 적재함과 차량에 탑재 가능한 상하차 보조장비를 개발한다.

이 밖에도 신선식품‧의약품 등 온도민감성 화물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기 배달이륜차, 고밀도 스마트 택배보관함 등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백승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국가 R&D를 통해 물류산업을 최첨단 산업으로 발돋움 시키고, 근로여건 개선은 물론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 절감을 통해 물류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룰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안전한 생활물류 서비스 이용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