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공연 관람…열병식 개최 언급 없어
김정은, 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공연 관람…열병식 개최 언급 없어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1.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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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 “당대회 마치고 기념공연 개최” 보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평양체육관에서 제8차 당대회를 경축하는 공연 '당을 노래하노라'를 진행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를 비롯한 당대회 대표자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평양체육관에서 제8차 당대회를 경축하는 공연 '당을 노래하노라'를 진행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를 비롯한 당대회 대표자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노동당 대회를 마치고 기념공연을 관람했으나 이목이 집중된 열병식 개최 관련 언급은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노동당 제8차 대회를 경축하는 대공연 ‘당을 노래하노라’가 13일 평양체육관에서 성대히 열렸다”고 보도했다.

기념공연 관람에는 김정은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근 급부상한 조용원 당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자리했다.

1·2부에 걸쳐 진행된 공연은 3D 다매체와 조명 등을 동원해 화려하게 꾸며졌으며 김일성·김정은 부자를 칭송하는 노래와 성악·기악·무용·집단체조 등이 공연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이날 당대회에서는 관람자를 대상으로 한 강습도 진행된 가운데 조용원 당 비서와 박태성 당 비서가 강습에 나섰다. 이들은 강습에 당대회 결정을 실천할 방안을 공개하고, 당 노선 및 정책, 사업 등에 헌신적으로 복무하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열병식 개최 여부는 보도하지 않았다.

앞서 외신들은 북한이 각계 원로를 당대회 기념행사에 대거 초청해 대회가 끝나면 열병식을 거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대회 기념행사는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더욱이 북한이 이달 하순 계획했던 최고인민회의를 오는 17일로 앞당긴 것은 당대회 및 기념행사에 수일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