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는 0.14%p 하락…신규 줄고 채권 정리 늘어
작년 11월 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한 달 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한 달 전보다 줄어든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34%로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1년 전보다는 0.14%p 떨어진 수치다.
지난 11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원)은 한 달 전보다 3000억원 감소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원)는 같은 기간 4000억원 늘었다.
차주별로 보면, 작년 11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1년 전보다는 0.20%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과 유사한 0.28%였다. 2019년 11월 말(0.66%)보다는 0.38%p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6%)은 한 달 전보다 0.01%p 올랐지만,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27%)은 전월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11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24%였다. 한 달 전보다 0.01%p 올랐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07%p 떨어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1년 전보다는 0.06%p 하락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0.42%)은 한 달 전보다 0.02%p 상승했지만, 1년 전보다는 0.10%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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