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유전체분석으로 ‘변이 바이러스’ 파악한다
방역당국, 유전체분석으로 ‘변이 바이러스’ 파악한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1.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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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9건 유전체분석…국내 1700건·해외유입 569건
방역당국 "해외 유입의 경우 평균 10% 이상 분석"
해외 입국자들과 소독작업.(사진=연합뉴스)
해외 입국자들과 소독작업.(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파악에 나선다. 현재 분석 중인 검체는 2269건으로, 지난해 전체 확진자의 3.7% 해당된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지난해 1년간 확진된 2269건(전체 3.7%)의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발생 확진자의 검체는 1700건, 해외입국은 569건이다.

전장유전체 분석은 바이러스의 전체 염기서열을 비교·분석하는 것이다. 해당 분석은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방역당국이 분석 중인 검체는 총 2269건으로, 이 가운데 1700건은 국내발생 확진자의 검체다. 이는 현재까지 국내발생 전체 확진자의 3%에 해당된다. 나머지 569건은 해외입국 확진자의 검체다. 전체 해외입국 확진자의 10.6%에 해당하는 수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해외국가의 확진자 대비 전장유전체 분석 비율은 △영국 5.3% △일본 3.9% △미국 0.3% △독일 0.1% 수준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변이 감시를 위해 해외유입의 경우 평균 10% 이상 전장유전체 분석을 하고 있다”며 “국내발생도 지속해서 변이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영국발 15명, 남아공발 1명으로 총 16명이다.

지난 9일 남아공에서 입국해 10일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1명에 대해서도 전장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이번 주말께 나올 예정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