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SC제일은행 등 7개사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획득
토스·SC제일은행 등 7개사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획득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1.13 2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카오페이, 대주주 증빙자료 제출 지연 이유로 심사 보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융위가 토스와 SC제일은행 등 7개사에 대해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승인했다. 카카오페이는 대주주의 증빙자료 제출 지연으로 심사가 보류되면서 예비허가를 받지 못 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통해 7개사에 대해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예비허가를 받은 기업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민앤지 △쿠콘 △핀테크 △해빗팩토리 △SC제일은행 △SK플래닛 등 7곳이다.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37개사 중 28개사가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획득했다.

예비허가를 받지 못한 9개사 중 6개사(△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삼성카드 △경남은행 △핀크 등)는 현재 심사보류 중이다. 금융위는 신청기업의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제재절차가 진행 중임에 따라 심사를 보류했다. 심사보류 사유가 해소되면, 허가심사를 즉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뱅큐와 아이지넷 등 2개사는 사업계획 타당성 요건이 미흡하다는 외부심사평가위원회 심사 결과를 받아 예비허가를 받지 못 했다.

카카오페이는 허가요건 중 일부에 대한 증빙자료 제출이 지연돼 심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2대 주주(지분율 43.9%)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에서 형사처벌과 제재여부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예비허가를 받은 7개사는 본허가 신청기업 20개사와 함께 이달 말까지 마이데이터 본허가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비허가를 받지 못한 기업이 내달 4일까지 본허가를 받지 못하면, 문자와 앱알람 등 사전안내를 통해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다른 마이데이터 사업자와의 업무제휴와 서비스 일부 변경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현재 제공받고 있는 서비스와 유사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