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갑질'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8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갑질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갑질이 심각하다'는 응답자가 83.9%에 달했다.
갑질 발생 관계는 '직장 내 상사-부하'(32.5%)가 가장 많았고, '본사-협력업체'(20.8%), '공공기관-일반 민원인'(15.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갑질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 '그냥 참았다'(70.1%)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은 이유는 '이후 불이익이 우려돼서'(39.6%), '대처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34.7%) 순이었다.
갑질의 원인으로는 '권위주의 문화'(40.7%), '개인 윤리의식 부족'(25.4%), '가해자 처벌 부족'(18.1%), '제도상 허점'(13.5%) 등이 지목됐다.
이번 조사는 국무조정실의 의뢰로 알앤알컨설팅이 지난해 11월29일~12월2일 전국 19~69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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