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선처 요청 안건준, 이번엔 "상생 위해 꼭 필요"
이재용 선처 요청 안건준, 이번엔 "상생 위해 꼭 필요"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1.13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벤처기업협회, '신년 정책' 발표…이재용 부회장 역할론 강조
벤처기업인은 현장서 '부도덕한 관행‧탈법적 경영활동' 감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사진=벤처기업협회)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사진=벤처기업협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처를 요청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벤처협회) 회장이 또다시 이재용 부회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건준 벤처협회장은 13일 ‘벤처업계 신년 현안 및 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벤처-대기업 상생생태계를 위해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대기업 생태계의 불공정 갑질행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진정한 의미의 상생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오너의 확고한 근절의지 표명과 이를 진정으로 실천하는 자세가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대기업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삼성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 회장은 “온전한 한국형 혁신벤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선 이재용 부회장의 확고한 의지와 신속한 결단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며 "이 부회장에게 과거 악습의 고리를 끊고 우리 경제의 위기 돌파와 재도약에 기여할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기업인들도 산업 현장에서 부도덕한 관행 및 탈법적 경영활동 등을 감시하는 역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안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안 회장은 이날 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2021년 벤처확인제도 개편’과 ‘유니콘기업 증대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혁신벤처 성장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정부에 어필했다.

한편 안 회장은 다음달 벤처기업협회장 임기를 마무리하고 물러난다. 지난 2017년 2월 9대 회장에 선임된데 이어 2019년 10대 회장까지 연임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