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여전하지만…소자본 창업 아이템 '눈길'
코로나19 여파 여전하지만…소자본 창업 아이템 '눈길'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1.01.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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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감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증가
윤인철 교수 "창업비용과 고정비용이 낮은 아이템 주목해야"
무인카페 카페띠아모. (사진=카페띠아모)
무인카페 카페띠아모. (사진=카페띠아모)

2021년 신축년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 시장은 어려움이 지속되지만, 소자본 아이템에 창업자들이 몰릴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영업자는 542만2000명이다. 전년 동월(548만5000명) 대비 6만3000여명 감소했다. 이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만8000명 감소한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7만5000명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전임교수는 “2021년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만큼 창업비용과 고정비용이 낮은 소자본 아이템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배달과 테이크아웃이 대세라고 해서 쉽게 선택해서는 안된다”며 “2021년을 이끌 집밥과 아이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있는지를 따져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시키는 의미다.

실제 진이찬방을 비롯해 주요 반찬가게 프랜차이즈들도 지난해 모두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진이찬방은 전국 각 지역 대표적인 먹거리를 엄선하고, 농가와 직거래를 진행해 공급되는 산지 먹거리 품목으로 건강한 레시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인+무인운영을 컬래버한 카페띠아모도 디지털 기술인 사물인터넷(IoT)을 도입하고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면서 업그레이드 됐다.

무인커피밴딩머신과 디저트&스낵머신이 이를 뒷받침했다.

카페띠아모는 아침과 오후 시간에는 점주가 1인 운영하는 일반 커피전문점으로, 밤과 새벽에는 무인카페를 운영할 수 있다. 무인커피밴딩머신은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점주가 집에서도 원격 관리된다.

세탁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도 1인과 무인 운영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원시24를 더한 모델과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다. 세탁편의점+코인워시24는 낮시간에는 세탁편의점과 셀프빨래방으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코인워시24는 무인 셀프빨래방이다.

윤인철 교수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핵심은 인건비 상승과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를 이겨내기 위해 고정비용 절감과 매출 향상시키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