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 누적감염 576명…“방문자 1873명 미검사”
'BTJ열방센터' 누적감염 576명…“방문자 1873명 미검사”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1.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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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피해끼칠 것”
상주경찰서, BTJ 열방센터 관계자 2명 구속영장 신청
(사진=BTJ열방센터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BTJ열방센터 홈페이지 화면 캡처)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이 운영하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해당 시설 방문자에 조속한 검사를 당부했다.

특히, 미검사자 다수가 전화기를 꺼놓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방역당국은 경찰과 협력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강제처분도 이행할 방침이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6명이다. 특히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27일까지 해당 시설을 방문한 사람 2797명 가운데 1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열방센터는 방역당국에 동 기간 방문했던 2789명의 출입자 명단을 제출했다”며 “이 가운데 118명의 감염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후 역학조사를 통해 열방센터 출입과 관련한 감염을 8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열방센터 방문 확진자 가운데 53명이 9개 시도, 27개 종교시설과 모임을 가지며 바이러스는 전국으로 확산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시설·모임을 지역별로 보면 △대전 7곳 △충북 6곳 △광주 5곳 △인천·충남·경기 각 2곳 △강원·부산·전남 각 1곳 등이다. 모임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총 450명이다.

방역당국은 11월27일부터 12월27일까지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2797명 가운데 1873명(67%)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양성률을 고려하면 미검사자의 양성률도 낮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확보된 명단을 토대로 개별 연락을 진행해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연락처가 실제와 다르게 기재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단장은 “모임 참석자 중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황이어서 역학적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1월과 12월 중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조속히 검사를 받고 이들과 접촉한 뒤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며 “방역당국은 행정명령을 통해 방문자들이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하며, 경찰과 협력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강제처분도 이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북 상주경찰서는 BTJ 열방센터 관계자 2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27∼28일 상주시 화서면 BTJ 열방센터에서 열린 선교행사 참석자 500명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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