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약보합 마감
[마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약보합 마감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1.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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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HTS)
12일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자료=키움증권 HTS)

12일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기조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개인 투자자가 전날에 이어 2조원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0p(0.71%) 내린 3125.9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58p(0.08%) 내린 3145.87에서 출발해 장 대부분 전장 대비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2조3139억원을 홀로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6292억원, 1조723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2.96%)과 운수장비업(-2.08%)이 전일 상승분을 되돌리며 하락했고, 철강금속업(-1.80%)과 화학업(-1.38%)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업(+3.48%)과 의료정밀업(+1.47%), 섬유의복업(+1.41%)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쿠팡의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소식에 관련주로 떠오른 대영포장(+22.19%) 등이 업종 상승세를 견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장 중 한 때 1.5% 하락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자 한 때 상승 전환에 성공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p(0.30%) 내린 973.7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51p(0.05%) 오른 977.14에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홀로 26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878억원, 153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타서비스업(-1.88%)과 IT부품업(-1.13%), 기타 제조업(-1.1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방송서비스업(+3.72%)과 출판·매체복제업(+3.15%), 통신방송서비스업(+3.10%) 등 일부 업종만이 상승했다. 지난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 CJ ENM(+5.69%) 및 이재명 관련주인 네트워크 보안업체 수산아이엔티(+29.96%) 등이 상승하며 관련 업종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hong93@shinailbo.co.kr